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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고민

 

저희 영주지역은 3개의 소아과가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하지만 다른 중소도시에서는 소아과가 없어서 참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현재 소아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요.

 

출산율이 저하됨에 따라 갈수록 진료대상인구는 줄어가고 있어

 

중소도시 개인의원은 점차 폐원하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을 선호하는 부모들의 심리가 작용하면서 대형병원이나

 

소아전문 대형개인병원으로 몰림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소아질환은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에서 충분히 볼 수 있기에

 

구지 소아과를 전공하여 전문의를 취득하려는 생각도 많이 줄었지요.

 

덕분에 소아과는 인기과에 속하지 못하고 전공의 선발에서도 미달의 사태도 일어납니다.

 

더군다나 서울 모대학병원의 신생아실 사망사건 등 소아과 교수들도 형사적 처벌이 되어있고

 

각종 수가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또 검사비도 갈수록 삭감되어가니

 

소아과를 운영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쨋던 이러한 상황에서 소아과협회에서는 강력한 경고와 행동을 하고 있으나

 

사회적 흐름이 그런 반발로 쉽게 가라앉히기 힘들겠지요.

 

 

자인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를 개설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스텝간 많은 회의를 했습니

 

영주택지는 젊은 사람의 비중이 높고 또한 아이들의 숫자도 많아서 당연히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엔 진료공간도 없었고 입원병실이나 여러 조건이 좋지못해

 

소아과를 개설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병원을 확장하고 진료실도 확보하고 입원실도 갖춰놓았으니 가능하지 않겠나 싶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소아진료에 탁월하신 가정의학과 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소아과진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신생아, 미숙아, 소아중증질환에는 이에 대한 수련을 한

 

소아과 선생님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소아질환은 가정의학과나 내과에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기때문이죠.

 

 

물론 앞으로 저희 병원에서도 소아환자가 많이 늘면 그때는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또한 산부인과가 개설되면 반드시 소아과도 필요할 겁니다.

 

저희 자인병원을 많이 응원하여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 영주자인병원 원장 이영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