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조명받는 비타민D
오늘 전할 얘기는 비타민D 인데요.
카스나 블로그로 저희 글을 접하시는 분들은 "거참... 골다공증.. 비타민D 얘기 진짜 많이 하네"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왜 자꾸 얘기하냐면요. 조만간 대한민국 골다공증 치료방법이 완전히 바뀔수 있거든요.
지금도 슬슬 바뀌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서울에 갔더니 골다공증약 한달에 한번 먹는 약 주다가 갑자기 매일 먹는 약으로 바뀌신 분들 있지요? 왜 귀찮게 매일 먹는 약으로 바뀌었을까요?
몇가지 바뀌는 큰 변화는요.
첫째,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흡수 억제제에서 골생성 촉진제로 바뀝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거의 다 골흡수 억제제를 드시고 있으십니다.
둘째, 비타민D, 칼슘제제는 비타민D 단독복용이나 주사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셋째, 근육이 양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비타민D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앞으로 많이 강조될 것입니다.
비타민D는 칼슘을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를 잘 되게 하고
뼈 만드는 것을 관리하는 부갑상선호르몬 기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구루병, 골다공증, 골감소증, 근력감소 등등 여러 병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과장해서 얘기하면 이렇게 됩니다...
골룸....
어디서 프리젠테이션 한걸보고 기발하다 생각해서 저도 옮겨봅니다.
정말 저런 모습이 되지요. ㅎㅎㅎㅎ
삐쩍 마르고 허리가 굽고 새가슴처럼 튀어나오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거칠고 이빨 다빠지고
저친구 틀림없이 혈압, 당뇨, 부갑상선 저하증도 있을 거에요. 아마도...
저도 비타민D를 공부하면서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고 중요한 것인줄 몰랐습니다.
우선 뼈를 만드는데 중요한 칼슘과 부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구요.
만성질환 그러니까 혈압, 당뇨 같은 병에도 영향을 줍니다.
세포분화에도 관여해서 암세포 같은 것을 억제하거나 아에 없애는 역할도 합니다.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켜서 염증관련질병을 예방합니다.
그러니까 비타민D가 충분하면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이 30-50% 예방되고
혈압을 감소시키고 알레르기 비염을 낮추고 치매 골다공증, 만성감염을 예방하게 됩니다.
왠지 비타민D가 결핍되어있으면 굉장히 손해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시죠?
나는 밥도 잘먹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고 연세드신 분들이나 허약한 사람에게 해당되겠지
왜냐면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재밌는 결과 하나 알려드릴까요?
우리나라의 성인의 비타민D 평균 혈중농도가 남성에서 87%, 여성에서 93% 결핍으로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좀더 심해지지만 20대나 60대나 크게 차이는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여성에서 결핍정도가 2~3배 더 높구요.
아마도 야외활동이 적고 햇빛보는 시간이 적으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웃기는 건 저희병원직원을 검사해봤는데 정상 수치 나온 직원이 하나도 없어요.
전부 결핍이에요. ㅎㅎㅎ
영주자인병원에서는 골다공증 확진 환자에게 골다공증약과 비타민D 칼슘 복합제를 처방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치료약의 조합을 변경시켜려 합니다.
골생성제의 골다공증약과 비타민D 주사제로 조합할 거구요.
칼슘은 약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통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뭐든지 안하던걸 하려면 거부감이 많이 생기지요.
귀찮다는 둥, 번거롭다는 둥,
아마 이번에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건강에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니 잘 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영주 다른 병원도 또 다 따라하겠지요? ^^
c.f
이번 학회모임에서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신 경희대 정형외과 교수님이십니다.
가까운 후배님이기도 합니다. 평소 골다공증과 비타민D에 대해 관심이 많았었지요.
감사함을 표합니다.
(1) 골대사학회의 최신지견이고 치료권고사항입니다.
비타민D와 골다공증
칼슘섭취에 대한 골대사학회의 의견
2-2011-Ca.docx위 사항은 시간되시면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 비타민 D가 많은 음식에 대한 소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blog.naver.com/danaumblog/220470760288
지용성 비타민이라 음식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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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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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