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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병원

진폐환우분 입원하셨습니다.

자인병원이 진폐전문요양기관으로 승인받은후 1달이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의 문의과 관심으로 그동안 많은 환자분을 면담하였고요.

지난주부터 한분 두분씩 입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희가 처음 운영해보는 병동이라 그런데 ㅎㅎㅎ 

이건 입원이 아니라 이사입니다. 

워낙 오랜 기간동안 병원에서 치료하시다보니 세간살이가 많이 늘어나서 그런가 봅니다. 


이사도 돕고 살림살이 정리도 돕고 여러 불편한 사항도 상의하고 그랬습니다.

본인의 동의를 얻어 사생활의 공간이지만 

이렇게 사진과 글을 올려봅니다.



내외분과 함께 입원하셨는데 일찌감치 오셔서 이 방이 제일 맘에 든다면서 찜해놓고 가셨다가

맨 먼저 오셨습니다. 좀 큰 방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살림살이를 다 넣고 나니 좁아보입니다. ㅎㅎ

 


이전에 2인실로 사용하던 방입니다. 아직 도배와 페인트칠이 안되어서 수리가 더 필요하다 하는데도 

괜찮다고 구지 저방으로 들어가시네요. 

앞으로 잘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입원환우들이 많지않은 관계로 넓은 창가있는 복도에 나오셔서 저렇게 식사를 하시네요.

정말 오랜시간 병원에 계셨던게 맞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환우분은 영월에서 오셨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오셔서 이사를 도우셨어요. 

이분은 4층에 있는 병동으로 입원하셨습니다. 



입원하면서 많은 검사를 하였고요. 

내과적 문제 외에도 정형외과 문제도 비교적 심각하시네요.

저희 병원에는 뛰어난 물리치료실이 있으니 함께 치료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역시 짐이 엄청납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하나씩 정리하시네요.



지금까지 많은 전화문의도 있었고 또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습니다.

느낌이 마치 이사하기전에 집보러온 느낌...

ㅎㅎㅎㅎㅎ 좀 생소하기는 했지만 이해해야지요.


이미 말씀드렸지만 새로 허가를 받는 병원은 의료법에 정한 대로 상급병실의 비율을 맞추어야하는데요.

모두 일인실에 맞추어서 병동을 만들면 좋겠지만 의료법에서는 허가를 하지않는답니다. 

그래서 일인실을 많이 준비할 수 없답니다. 하지만 다인실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할 겁니다.


여러 환우분들이 면담을 하시고 일인실을 많이 선호하셔서 이미 예약은 많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부랴부랴 진폐의 본병동으로 사용할 3층을 리모델링 시작했습니다. 이미 큰 공사는 다 끝내놓은터라 간단한 인테리어, 도배 만 하면 됩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만 진폐환우분들께서 잘 지낼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또 성심껏 치료하도록 하겠습니다.


( 글쓴이 : 영주자인병원 부원장 강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