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찟어지면 봉합을 해야지요.
물론 가벼운 경우는 봉합을 안해도 되는데 상처가 좀 깊고 피가 많이 나면 봉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상처봉합을 하고나면 흉터가 많이 남고 겁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꿰메지 않고 상처봉합법은 없을까요?
봉합없이 꿰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이아노아크릴레이트, 피브린 글루, 단백질 글루, 하이드로겔 실란트, 해양생체접착제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보실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발표된 피부접착제에 대한 한글논문입니다
http://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119JKMA/jkma-57-609.pdf
(왼쪽: 더마본드, 오른쪽: 스킨링크, 모두 사이아노아크릴레이트로 피부접착제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사이아노아크릴레이트와 피브린 글루입니다.
영주자인병원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이아노 아크릴레이트는 피부순간접착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언틋보면 물건을 붙이는 순간접착제와 비슷합니다. 냄새도 그렇구요.
사실 비슷한 원리가 맞구요. 대신 의료용으로 개발되어 만든 것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리퀴밴드(liquiband-원산지:영국)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장점은 실로 꿰메지 않으니 안아프고 상처적게 남고 빨리 처치할 수 있고
접착한 다음날부터 물에 씻어도 됩니다.. 물론 때밀듯 박박 문지르면 안되구요.
염격하게 소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1주일전에 접착제가 다 떨어져나가고 피부는 봉합이 잘 되어있습니다.
편하지요?
하지만 모든 분들에게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피부는 가장 피부표층인 각질층, 진피층, 그아래 피하층이, 그아래 근막, 근육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피부접착제를 권하는 분들은 피부에서 깊지 않은 상처 그러니까 깊은 피하층까지 찟어진 상처는 권하지 않습니다. 간편할지는 모르나 상처가 더 크게 생길 수 있거든요.
꼭 원하시면 피하층을 봉합한 다음 피부접착제를 사용할수는 있습니다.
저는 흉터를 크게 염려하는 편이 아니라 많이 권해드리지는 않으나
노출이 많이 되는 곳.. 그러니까 얼굴, 손등같이 일상생활에서 사람들 눈에 많이 띄는 곳이 찟어졌을때는 피부접착제를 권합니다. 또한 협조안되는 아이들, 상처를 너무 걱정하시는 여자분들에게도 권합니다.
효과는 좋습니다.
(왼쪽: 타코콤, 오른쪽: 티실, 타코콤은 스폰지모양으로 되어있고 티실은 액체로 되어있습니다. 모두 피브린 글루입니다.)
피브린 글루는 역시 글루(아교)라는 말답게 혈전성분이 아교처럼 붙어서 접착력을 발휘합니다.
접착력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만 광범위부분을 잘 막아줄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병원에서는 그린플라스티라는 제품과 타타콤이라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혈관봉합을 시행후 철저한 지혈을 위하여, 그리고 신경봉합술, 또는 척수수술시 신경막파열후 봉합술후 사용합니다.
무슨 접착제를 쓸까는 여러분들이 판단하지 마시고 의사들에게 맞겨주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포스팅해봅니다.
( 글쓴이 :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호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의학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DHD 들어보신적 있으시죠? (0) | 2015.05.13 |
---|---|
알레르기 비염 (0) | 2015.05.06 |
병원에서 발행하는 증명서 (0) | 2015.05.02 |
제가 프로포폴을 맞아보았는데.... (0) | 2015.04.27 |
진통제는 해롭다? (0) | 201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