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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척추 내시경 레이져 시술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척추전문병원에서 하는 많은 치료중 내시경 레이져 디스크 제거술이 있습니다.

이 시술은 어떤 원리로 어떤 방법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정확한 시술명칭은 경막외 내시경 레이져 신경감압술 ( Epiduroscopic Lazer Neural Decompression(ELND)) 입니다.

이름도 길지요? 간단시 내시경레이져 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내시경을 신경막 바깥으로 넣어서 레이져로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을 제거하여

신경압박을 감소시켜주는 시술입니다.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은 튀어나온 디스크 일 수도 있고 뚜꺼워진 힘줄일 수도 있고

수술후 발생한 섬유조직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간단히 에니메이션으로 보여드릴께요



에니메이션을 보니 참 간단해보이죠?


일반인뿐아니라 의사들도 궁금해하는것.. 물론 저도 예전에 궁금해 했던 사항입니다.


모든 디스크에 다 사용할 수 있느냐?


할수는 있지만 너무 심한 디스크는 재발의 위험성이 상당히 많으니 절개를 해서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레이져가 아주 강한 빛인데 잘못 실수하여 신경을 지지면 후유증이 심각해 지지않을까?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작용을 막기위해 특수한 레이져를 사용합니다. 

레이져의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ELND에 사용하는 레이져는 홀뮴레이져를 사용합니다. 

초록색 빛으로 보이는데 조직제거효과도 훌륭하지만 침투깊이가 0.2mm 정도 밖에 되지않아 혹시 신경에 살짝 접촉하더라도 환자분이 금방 알아채지요. 다리에 번개맞은 느낌이 들테이까요.

그리고 깊이가 얕아서 큰 손상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 레이져의 특징은 제거후 조직재생을 촉진하는데도 좋은 역할을 합니다. 


아프지 않을까?


물론 안 아프다면 거짓말입니다. 아무리 작은 관이지만 몸안에 집어넣는데 안아플수가 있나요?

그런데.... 아픈것도 강도가 있지않습니까? 

살을 도려내는 듯이 날카롭고 강도가 쎈 통증,  우리~~한 느낌이 들면서 매우 둔탁한 느낌의 통증, 

심장뛰듯이 박동성으로 쿡쿡 찌르는 통증같이 여러가지가 있지요.

이 시술은 아주 아픈 통증은 아니고 내시경을 집어넣을때 주위구조물이 닿으면 움찔거리는 정도의 통증,

그리고 디스크에 레이져를 쬐일때 처음엔 허리가 아파오는 통증이 있습니다.

너무 아프다고 하시는 분은 아직 못봤습니다.


실제 시술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화살표해놓은 빨갛게 충혈된 부분이 디스크입니다. 

6시 방향의 초록색 빛이 레이져이구요.  처음엔 불룩 튀어나온 디스크가 점차 아래로 내려앉은 모양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화살표해놓은 디스크가 아래로 쪼그라드는 모습입니다.




 레이져후 디스크가 많이 줄어든 모습보이시죠?


결과가 궁금하시죠?

수술해야될 정도로 심한 경우 아니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보입니다.

시술이 끝나면 다리저림 허리통증이 사라지니까요.


장비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절개를 해서 수술하는 방법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병원만 해도 절개해서 수술하는 것이 대폭 줄어들었으니까요.

참으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기술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불편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글쓴이 :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호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