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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수술후 뼈에 박힌 핀, 나사 꼭 빼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금속판을 꼭 제거해야 되는지는 환자분의 나이, 건강상태, 골절부위, 불편정도를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어떤 금속을 사용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몇가지 유형을 알아 보겠습니다.

 

1. K-강선고정술 (철심)

 

 

수술 후 통상 4주~6주 정도 깁스 치료를 병행 후 제거를 합니다.

K-강선 고정술은 수술도 간단하고 제거 하는 것도 간단하기 때문에 깁스를 풀면서 K-강선도 같이 제거를 합니다. (K-wire 를 피부 밖에 빼 놓은 경우도 있고 피부 안에 넣어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K-wire 는 매끈한 철심이기 때문에 제거시기를 놓쳐 버리면 뼈 안으로 들어갈 우려가 있어서 

꼭 제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나사못 고정술

 

 

K강선보다 단단하게 고정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활동이 많은 부위나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의 골절에 사용합니다. 

영구적으로 뼈 안에 삽입하여 제거 수술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나사못 머리부분이 

뼈밖에 있어 이물감이 있거나 방바닥 또는 벽에 수술부위가 닿을 경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제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금속판 고정술 (티타늄 철판)

 

 

금속판은 부러진 뼈 바깥쪽에 부착을 하여 나사못으로 고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비교적 살이 많은 부위에 수술을 한 경우는 내 몸에 철판이 있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나 관절부위나 

살이 많지 안는 곳에 수술을 하셨다면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속판과 나사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6개월 사이에 제거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거를 하지 않는다고해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같은 부위에 

2차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너무 많거나 다른 병변 사유로 인해 마취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핀이나 철판은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제거 수술을 하려는 경우는 핀이나 철판 주위로 

뼈가 자라 나와 핀이나 철판을 덮어 버릴 수 있고 나사가 망가지거나 하면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빼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꼭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고 되도록 수술한 병원에서 제거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수술하신 의사분이 환자의 상태나 제거시기를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수술이던 똑같지만 수술에는 적당한 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되는 것이 바로 수술입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한 내일을 위해                                  

 

 

 

 

    ( 글쓴이 : 수술실 실장 양성호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