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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류마티스의 대변신 !!!!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진단기준이 변경된 이유는 류마티스가 워낙 합병증이 심하고 평생을 지속하는 질환이라

조기발견을 하여 조기치료를 하면 후유증을 줄이지 않겠느냐하는 의도입니다.

 

 

예전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조강직                -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는 증상인데 1시간 이상 지속되야 합니다.

2. 관절염: 3관절 이상   -     손과 다른 큰관절 3개이상 아파야 합니다.

3. 수부관절염             -     손관절이 아파야 하는데 손가락 끝마디는 포함이 안됩니다.

4. 대칭성 관절염         -     양측으로 대칭으로 와야합니다.

5. 류마티스 결절         -     팔뚝이나 여러 부위에 혹같은 것이 생깁니다.

6. 류마티스 인자 : 양성 -    피검사상 양성으로 나와야합니다.

7. 방사선학적 변화       -    x-ray 상 골이 약간 파괴되는 소견이 나와야 합니다.

 

여기의 일곱가지 기준에서 최소 4가지는 있어야 하고

증상은 최소 6주이상 지속되어야 확진이 가능합니다.

정확도는 90%이상으로 매우 유용한 진단기준인데 역시 단점이 있습니다.

최소 몇달간은 증상관찰을 하여야 하고 약간 변형된 류마티스의 경우에는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옆으로 돌린게 아니고 저렇게 돌아가버린 겁니다)

 

그래서 좀더 쉽고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자

2010년 ARA에서 대폭 변경하였습니다.

 

1. 관절분포- 아픈 관절의 갯수를 봅니다.

          1개 큰관절-0점

          2-10개 큰관절-1점, 

          1-3개 작은관절-2점,

          4-10개 작은 관절 - 3점

          10개이상 - 5점

 

2. 피검사

           류마티스인자, ACPA 모두 음성 - 0점

           류마티스인자, ACPA 모두 낮은 양성 - 2점

           류마티스인자, ACPA 모두 높은 양성 - 3점

 

3. 증상 지속기간

 6주이하 - 0점

           6주이상 - 1점

 

4. 급성 혈액반응 검사

           ESR, CRP 정상 - 0점

           ESR, CRP 비정상 - 1점

 

모두 합쳐서 6점이상 나와야 확진이 됩니다.

 

써놓고 보니 좀 복잡한 것 같은데요.

개정된 진단기준은 증상과 혈액검사의 비중을 높이 두었습니다.

아마도 기술개발로 인해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예전의 진단기준에 합당하지 않던 분들도 새로운 기준에 적용시키면

많은 분들이 류마티스로 확진받아 치료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미리 말씀드렸듯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의 목적이니

여러 병원 다녀도 진단을 못받았다 하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고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적절히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글쓴이 :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호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