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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약에 대한 궁금증


우리가 복용하는 약....

평소에 궁금했던 여러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재밌을 것 같아요. 


약 디자인엔 비밀이 숨겨져있다!!!    

약 모양이 천차만별인데요. 각기 다른 모양은 예쁘고 보기 좋으라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이 몸 안에서 최대한 효과를 나타나기 위함입니다. 또 약을 구분하기 쉽게 하기도 하구요.  제약회사가 회사인식표를 달아서 자기 약이라고 광고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약의 제형으로는 알약, 캡슐약, 물약, 좌약, 연고, 흡입제, 패치제 같은 것이 있습니다.


  

◆ 정제: 우리가 흔히 보는 둥글거나 타원형의 알약이라고 부르는 정제는 복용하기 편하고, 저장이 간편해서 가장 많이 쓰이죠.

@ 속효성 : 위에서 신속히 녹아 체내에 흡수되도록 만든 약을 말해요.

@ 서방정 : 천천히 녹도록 만든 약이에요.  이 약의 형태로 만든 약은 가루를 내거나 씹어서 복용하면 안되는데 그 이유는 체내에서 약의 유효성분이 천천히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만들어 졌기 때문에 입니다. 일반 정제약은 분해되면서 약의 성분이 한꺼번에 흡수가 되지만 서방정은 약 모양을 유지하면서 일정한 양으로 계속 약이 방출되요. 그래서 서방정 약을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면 갑자기 너무 많은 약 성분이 흡수되어 부작용이 날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ER, 카두라 XL 과 같이 서방정을 의미하는 영어약자는 ER. XL.SR.DR. LA로 다양하게 표기되어 있어요. 서방정 약인지 모를 경우 알약 못드신다고 마음대로 가루로 만들어 드시지 말구요.  약사님에게 "가루로 복용해도 되나요?" 라고 꼭  물어보세요.

@설하정: 혀 아래에 넣고 침으로 녹이면 신속히 녹아 혀 아래쪽 혈관을 통해 흡수되요.

                   

◆ 캡슐제 : 약을 정제로 만들기 불편할때 알갱이를 캡슐로 만든 형태의 약을 말해요.

@ 장점 : 습기에 약한 약을 캡슐로 만들면 변색, 변질되는 것을 예방해요.

            약이 너무 써서 삼키기 힘들때도 캡슐형태로 만들면 삼키기 쉬워요.

 

◆ 패치제 : 알약 형태로 먹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과를 지속시켜주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주사맞을때의 통증도 없구요. 간단히 붙이고 떼어내는 용법으로 요즘 많이들 선호하는 형태입니다.  종류는 파스, 진통제인 듀로제식 패치, 치매치료제인 엑셀론 패치등이 있어요.

 


그럼 모든 약들의 복용 방법은 같을까요?

 

◀올바른 약 복용방법에 대하여 O,X 퀴즈로  풀어볼께요.▶

 

☞약은 무조건 식후 30분에 먹는다?


정답: X

약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식후 30분을 기준삼는 것은 식사라는 일정시간을 정해 놓으면 약을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기 쉽고 음식물이 어느 정도 소화가 된 상태라서 위점막을 보호해 자극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약물의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일정한 간격은 중요합니다. 

       

@ 식전 30분

식사 후 복용으로 약의 흡수가 떨어지거나, 식전 복용할 때 효과가 더 좋은 경우의 약들이 있어요

당뇨약중 아마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펌프 저해제, 갑상선기능 저하증에 사용하는 씬지로이드, 일부 골다공증약 등이 있어요

 @식간

식간이라는 말은 식사하는 도중이라는 말이 아니라 식사한 다음 1~2시간후 즉 공복을 의미해요.
음식물과의 상호 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가 빨리 나타나게 하고 싶은 경우에 이용한다고 해요.
겔타입의 제산제, 강심제 등이 있어요.

@ 식후 즉시
위장장해가 있는 약이나, 소화기관 내의 식사직후 pH가 약물흡수를 더 용이하게 할 경우에 복용합니다.
철분제제, 관절염약 등 위장장애가 심한 소염진통제약 ,당뇨약인 메트포민제제 등이 있어요.

 
@ 매 ( )시간마다 복용
일정한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인체 내 약물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경우) 식사와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어요.  항생제, 화학요법제가 있습니다.

 

@식사와 상관없이 특정 시간에 맞춰진 약

저녁시간이나 취침전에 먹어야하는 약은  전립선약, 항히스타민제제, 이상지질혈증약, 수면제, 알레르기성 비염약, 칼슘제가 있고 아침시간에 복용하면 좋은 약은 고협약이나 붓기를 빼는 이뇨제가 있어요.

 

☞약을 깜빡잊고 안먹었을 경우 바로 먹는다?


답: X

생각나면 즉시 복용하면되지만 다음약 복용시간이 얼마 안넘은 경우는 건너뛰어도 무방해요.



☞ 약을 먹을 때 물로만 먹어야한다?


정답:0

약을 먹을때 물을 한 컵 이상 마시는 이유는 물의 양이 적으면 약이 위까지 가지못하고 식도에 걸쳐서 녹기 때문입니다. 식도에 자극을 주고 염증이 생기는 식도염이 발생하게 되지요. 미지근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너무 찬물로 복용을 하면 위 점막의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차나 커피 등의 음료수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약은 대부분 위에서 흡수되며 위에는 위산이라는 산성의 액체가 있다는 전제하에 약이 녹아  흡수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콜라, 주스, 커피등과 먹으면 위의 산도가  달라져 약의 흡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남의 약을 나눠서 먹는다 ?


정답: X 

비슷한 증상이라도 같은 질환 일 수 없고 환자의 나이, 성별, 간, 신장기능에 따라 약의 용량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또한 비슷한 증상이라도 다른 사람이 먹는 약의 효능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약을 함부로 받아복용하지말고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약을 주지 않아야해요.

 

☞약 먹고  난 뒤에 누워서 쉰다 ?


정답: X 

약을 복용후 바로 누우면 약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어요. 역류된 약은 식도를 자극하게 되겠죠.

특히 골다공증 약은 씹거나 분쇄하지말고 복용후 30분정도 눕지말고 앉거나 서있는 자세가 좋아요.

 

☞ 처방된 약의 이름을 기억한다 ?


정답:0 

약에 대해 부작용이나 알레르기를 경험할경우 어떤 약이 원인인지를 기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니 반드시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약 처방전을 보관하시고 일반의약품을 구매시 설명서와 겉 포장지를 함께 보관하세요.

 

☞약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래가서 좋다?


정답 :  X 

약마다 달라요. 냉장고 보관할때 습도가 많아서 약에 침전물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피고 약의 성분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은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안약이나 인슐린제제는 냉장고에 보관하셔도 됩니다. 약국에서 표시해준대로 냉장,실온보관하세요.

 

●  의약품의 사용기한  ●

대부분의 의약품 : 2~3년,  변질되지 않아도 이 시간이 지난 약은 버리는것이  안전해요

항생제 건조시럽 : 냉장보관시 7~14일,      냉장보관하지 않은 경우 3일

연고:개봉후 6개월 이내

안약:개봉후 1개월 이내

 

 ☞사용기한 지난 약은 약국에 가져다 준다?


정답 : 0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함부로 버리면 환경에 좋지 않아요. 예전에 흥미롭게 보았던 영화 괴물이 생각나네요. 가정에 방치된 의약품을 약국에 가져가시면 사용가능한지 약사와 복약상담하여 안전하게 사용하고 

사용이 불가능한 의약품은 약국내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분리하여 안전하게 폐기하세요.

  

올바른 약 복용법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 글쓴이 : 병동 수간호사 이원남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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