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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정형외과 마취란??

마취는 다 똑같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술부위마다 마취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왕절개때는 마취가스나 마취약제가 아기에게 도달하기전에 빨리 끝내야 합니다.

그래서 정신멀쩡할때 수술부위를 소독한 다음에 마취시작!!하면 바로 배를 가르고 바로 애기를 꺼냅니다. 

폐를 수술할때는 수술할 폐를 정지시켜야합니다. 

반대쪽 폐만 호흡하도록 해야하는데 이럴때 특수한 마취를 해야합니다. 

심장수술할때는 심장을 정지시켜야하기때문에 체외순환법을 이용하여 마취를 하지요.


이에 비하면 정형외과 마취는 참 단순합니다. 

크게 전신마취, 척추마취, 상완신경총마취. 국소마취로 나눕니다.

 

전신마취는요.

여러 가지 약을 써서 수술 환자의 의식과 통증을 없애는 마취입니다.

왜 수술 중에 하나, 둘, 셋 세보라고 하죠? 

그다음은 보통 기억이 안나실텐데 그것이 바로 전신마취의 시작입니다


 


위그림처럼 수술중에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를 관찰할 수 있는 기계를 부착하고

환자의 상태를 잘 관찰해서 안정적으로 수술을 마칠수 있도록 수액과 약물을 투여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 환자분들이 깨실때 마취가스 배출을 위해 심호흡과 기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무난하게 의식회복을 하시지만 가끔 폭력을 행사하는 분도 계시고 욕설하시는 분도 계신데요...

그럼 저희 간호사들은 많이 힘들어요...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그러지 말아주세요 ㅎㅎㅎㅎㅎ

 

두 번째 척추마취입니다

보통 하반신 마취라고도 하는데 다리 부분을 수술할때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허리부위에 가는 바늘을 삽입해서 마취약제를 주입을 합니다. 

굉장히 얇은 바늘이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따끔한 느낌만 참으시면 그렇게 아프진 않습니다.

본원에서도 무릎수술이나 대퇴, 족부 수술시 척추마취를 하고 있습니다.

 


마취후엔 내 다리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보통 6시간 정도면 거의 내 다리로 돌아옵니다.

척추마취의 장점은 수술 중 의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불편한 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간혹 마취를 하였다고 하여 못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팔다리의 움직임은 가능합니다^^

 

세 번째 상완총신경마취입니다.

쉽게 말해서 팔만 마취하는 것입니다. 

상완총신경이란 팔로 가는 신경다발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에 약을 주입해서 마취하는 것입니다.

겨드랑이 부위에 바늘을 찔러서 약을 주입하는데요. 보통 4-5시간 있으면 마취가 다 풀립니다.


네번째는 국소마취 입니다

수술할 부위에 직접 마취약을 주입하여 안아프게 하는 겁니다. 손이 찟어져서 꿰멜때 마취하잖아요? 

그게 바로 국소 마취입니다. 별것 아니죠? ㅎㅎㅎ

제일 간단한 마취입니다. 잠깐만 참으시면 됩니다. 10~15분가량 마취가 지속됩니다.


마취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한번씩 있을 수 있습니다.

대게는 고령이나 심각한 지병을 가지신 환자분이 수술을 못견디셔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인병원에서는 마취사고가 1건도 없었습니다만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지요. 

그러니 늘 조심하고 체크하고 또 체크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겠지요.


자인병원에서는 전신마취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고

될수 있으면 팔마취, 다리마취, 국소마취로 시술합니다. 

환자분도 그것을 더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데..사실 가장 안전한 것은 전신마취랍니다. 

완전히 안정적인 상태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처치하기 가장 쉬운 상태이거든요. 

하지만 환자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마취이긴 합니다. ^^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지셨나요?

마취에 대한 지식이 생겼다고 수술이 무섭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수술을 잘 받기 위해 반드시 필수적인 부분이니 수술이 필요하신분들은 용기를 내서 잘 하시길 바랍니다. 

 

 

 

 

    ( 글쓴이 : 수술실 간호사 윤은정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