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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식구

영주자인병원 이영호 원장님 인터뷰

이번 포스팅은 저희 자인병원의 원장님에 대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진료와 경영을 맏고 계시면서 병원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데요

원장님에 대한 의문사항과 향후 구상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이런 저런 질문과 대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원장 이영호입니다.


우선 질문은요. 시내에서 하시던 바른정형외과  좋은 실적을 얻은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자인병원을  다시 오픈하셨습니까? 어떤 분은 욕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라는 평도 합니다.

 

의원치고는 나쁘지 않았지요.

자인병원을 오픈한 이유는 여러가지이고 단적으로 이거다 라는 건 없어요

월세문제도 있고 매매도 곤란하고

환자분들이 병원크기에 좌우되는 것도 있고

질좋은 MRI가 필요하기도 하고

바른정형외과가 시설이 안되서 딴 병원 보내야하는 것도 속상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개원하게 된거에요.

가장 중요한 이유를 꼽으라면요.

영주환자들은 영주에서 충분히 치료가능하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욕심이 많거나 꿈이 대단해서 다시 오픈한 건 아니에요


(자인병원 전신. 바른정형외과)


원장님의 경력도 화려합니다. 

( 경희대 임상강사,  해외학회 논문발표 연자(태국, 터키, 대만, 이집트, 일본),  대한민국 우수논문상 )

어떻게 영주에 오게 되셨어요?

 

제가 어릴적 자란 곳이 예천인데

저의 지도교수님께서 제가 임상강사 임기 끝나갈 무렵 안동병원에 가라 하시더군요.

안동병원에 1년정도만 있을 생각하고 왔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서 영주까지 와서 개업하게 되었지요

 


대학 교수직 제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교수직이 탐나지 않았나?

저는 별로 생각 없었어요.

우선 월급이 너무 적구요.

연구하면서 논문 쓰는 것도 너무 지겨웠어요.

지금도 후회없어요.

                                    ( 경희대 임상강사 수료증)                                               (세계정형외과학회 연자발표)


안동병원에도 근무하셨다고 하던데요?

 

안동병원에 근무한게 뭐 큰 자랑인가요?

어쟀건 안동병원 근무당시 주임과장인 박경찬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일했지요.

덕분에 안동병원 위상은 엄청나게 올라갔구요. 안동병원은 저에게 표창을 많이 해줘야되요. 하하하

병원이 성장하는 데는 의사의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란 걸 배우게 해준 곳입니다.

  

원장님의 전공은 무엇인가요?

 

제가 임상강사를 하면서 척추를 전공했습니다.

저의 지도교수이신 김기택 선생님과 정말 많은 수술을 하였습니다.

특히 척추 후만증, 그러니까 꼽추를 교정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그 당시는 꼽추를 교정할 수 있는 의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워낙 위험하고 사고도 많이 나는 수술이라서 함부로 시도를 못했지요.

이젠 김기택 교수님은 그쪽 분야에 대가가 되어 있으시지요.

전 교정술보다는 일반적인 디스크, 협착증 이런 수술과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15년전 김기택 교수님과 수술중에)


원장님께서는 의사되신후 그동안 몇건이나 집도하셨을까요?

 

그건 잘 모르지요. 일일히 세고 수술하는 것도 아닌데

많이 했을거에요. 한달에 평균 60개정도 해서 15년이면 얼마쯤 될까?

10,000건 정도 될레나?

 

그럼 자인병원에서는 몇건이나 하셨어요? 

정형외과 수술을 엄청한다고 소문나 있습니다.

 

얼마전에 통계내봤는데 ~~~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이 했더라구요.

다 영주시민들이 저희를 이쁘게 봐주신 덕분아닌가 생각해요.

작년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500건 정도 했더라구요.

그중에 메이저 수술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1000건 정도되구요.

이정도면 전국 어딜가도 빠지지는 않아요. 


 많이 버셨겠다 호호호

~~~ 이사람이~~~ 하하하

이렇게 했으니 지금 우리병원이 살아있는거에요.

안그럼 벌써 넘어갔겠지.

 

그런데 메이저 수술이란게 뭔가요?

아~~~ 미안..

메이져수술이란게 수술명이 아니고

무릎, 엉덩이 인공관절, 절개하는 척추수술, 어깨, 무릎부위의 관절내시경같이

수술시간이 최소 30분이상 되는 큰 수술을 말하는 거에요.

 

한편의 평판중에 수술을 너무  많이 권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진짜 그런가요?

그건 많이 잘못된 소문같아요.

누가 내는 소문인지 알 길은 없어도 참 기분나쁜 소문이에요.

무엇보다 수술을 안해도 되는 환자를 수술하게 되면 수술 결과가 나빠요.

수술을 안해도 될 정도면 생각보다 그리 많이 아픈게 아니거든요.

그런 환자가 수술후에는 얼마나 좋아질 것 같아요?

만족도가 별로거든요.

그럼 그 불만은 어디로 가겠어요. 다 의사와 병원에게로 온다고..

한두번은 넘어갈 수 있어도 장기간 그런 결과를 가져오면 못 살아남아요.

특히 영주는 좁은 지역이라 소문도 굉장히 빨리나요.

'소탐대실' 무슨 말인지 알지요?

그꼴 나는거라니까...

저는 수술을 해서 이득인 경우에는 반드시 권합니다.

예를 들어 2년정도 지난후 저절로 나을 수 있는 병이 있다 가정해봐요.

수술안하고 2년동안 직업활동 잘 못하고 생활에 지장있을 경우와

수술하고 1달만에 좋아져서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경우라면  

어느쪽을 권하겠어요?

저는 당연히 수술을 권할거에요.

 

영주에서 수술하는 병원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은 정형외과 수술에 대하여 인지도가 좀 있는데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아직 정형외과 병원으로 성공했다거나 인지도가 있다고 말하긴 일러요.

지금도 별것아닌 병으로 안동이나 대도시로 많이 가거든요.

이제 영주지역에 조금 알려지고 인정해주시려고 하고 있는 상태..

그정도가 딱 적당할 것 같아요.

비결은 별거 없는데...

정확히 진단해서 수술해야 할거면 수술하고

안해도 될거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열심히 해주고..

그게 다에요. 

 자인병원 수술사례   :   ( 청소년기성 척추측만증 수술전후)                                      (결핵성 척추염 수술후)


자인 병원 정형외과 수준은 어느정도라 생각하나? 

~~~ 이건 내입으로 평가하기 참 곤란한데~~~

전국 최고지요..

내 생각은 그렇습니다. 하하하하

저는 척추와 인공관절, 기타 수술에 대해 경험, 지식, 노하우 모든 것이 절정에 있는 상태라 봅니다.

제2정형외과 임찬택 과장도 마찬가지구요. 특히 임과장은 공부도 많이 해서 이론과 실전이 탁월하지요. 

학식이 많으면 손재주가 딸리기 마련인데 두사람다 손재주까지 갖췄어요.

아마도 최상의 치료결과를 낼수 있지않나 싶고 

두사람만 놓고 보면 전국 최상위권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영주에서는 크게 인정못받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갈수록 진가를 알아주지 않을까요?

아쉬운 건 우리병원에 마이크로 수술하는 사람이 없어요.

(micro란 수술현미경을 보고 신경, 혈관 미세접합 및 피판술을 하는 정형외과 분야이다.)

제가 웬만한 신경 혈관 접합을 하는데 더 세밀한 것과 피판술을 아직 못하거든요.

이게 저희병원의 단점이에요.

언젠가 수요가 되면 또 유능한 의사를 델꼬와야지. 

 자인병원 수술사례 : (인공고관절 부분치환술, 전치환술)      (무릎인공관절 부분치환술)              (무릎인공관절 전치환술)


자인병원 오픈할 때 신택지 지구는 허벌판이었어요.

그 당시 여기서 오픈하는 것이 무모한 판단 아니었었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용감했지요. 하하하

그 당시 생각은 저희 병원에 오시는 분은 주로 수술을 위해 오실 거라 생각했어요.

요즘 개인승용차 없는 집이 없잖아요.

승용차로는 먼 거리가 아니니 저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요

물론 막상 개원하고 보니 상당히 문제가 되기는 했어요

생각외로 빠르게 택지지구가 발전하고 있어서 그때의 선택이 옳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주위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게 많은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어서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12년 3월)                                        (2013년 2월)                                           (2013년 7월)

저희병원 땅값 많이 올랐나요? 

야~~~ 이거 좀 말하기 그런데~~~

두배 이상 올랐지요.

그런데 오르면 뭐해? 내가 이땅을 차지하고 병원을 계속해야하는데.

팔 것도 아니고....

 

병원신축 때 부도났다느니 경매 넘어갔다느니 하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여부는? 

루라간호사는 못봤어요? 법원이 병원와서 딱지 붙이고 가는거?

병원을  싸게 지어볼려고 절친한 선배한테 부탁받아 건설업자를 선택했는데

아~~~ 이놈이 사기꾼인거에요.

그 놈의 사기꾼은 정말 처음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병신같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금전적으로 손해도 많이 보고 병원에 평판도 엄청 나빠지고

영주에 있는 하청업자들도 손해보구요.

영주에 있는 손해본 업체에게는 참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진 빛이 많은데 이제 병원을 잘 운영해서 영주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지요

이제는 법원소송이 끝났고 잘 정리할 일만 남았습니다.

  

자인 병원이 상업지구 한가운데 있어 택지 지구 발전이 더디다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소문을 나도 들었는데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어느 지역이나 상업지구에는 병원이 꼭 있거든요.

물론 의원급들이 많지만요.

이 택지지구에 쓸만한 병원이 하나쯤 있는 것은 이지역에 오히려 도움이 될거에요.

그리고 현재 택지지구에 유동인구 유입의 관점에서 보자면 저희 병원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많은 의원들이 들어오게 될거라고 생각되고

병원앞 도로변이 아마도 의원거리가 될거 같아요.

시내 성누가 병원 앞에 있는 거리처럼요 

                                                                          (소방서 응급구조사 교육)

 

병원을 어디까지 키울 생각인가요?

 글쎄요.

확실한 ..안동병원이나 성소병원처럼 덩치만 키우지는 않을거에요.

그건 서로 너죽고 나죽자 라고 덤비는 꼴과 같거든요.

제 생각은 주위인구대비로 보았을때 안동병원같은 규모의 병원은 경북북부에 1개만 있으면 충분하다 

생각해요. 굳이 뛰어들어 경쟁할 필요없다고 봐요.

 

앞으로의 저희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은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영주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을 꼭 이루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큰도시 병원에 떨어지지 않도록 할겁니다.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실버산업과 의료의 해외수출쪽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긴시간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쓴이 : 홍보팀 간호사 이루라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