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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소식

영주적십자병원 반가운 소식...


경북일보 링크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012556



병원 관계자로서 영주시에 반가운 소식이 있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11월4일 발표된 소식인데요. 영주시와 운영비 문제로 난항을 겪던 적십자병원이 내년에 본격적인 

오픈을 맞이한다 합니다. 정부에서 공공의료확충과 의료취약지구에 대한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사실 영주시에는 준종합병원급이 4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와 같은 필수진료과목이 없음으로 해서 의료취약지구로 인정받고 있고 또한 사실상 준종합병원이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이런 부분을 적십자 병원이 보완하여 영주시민의 건강을 지켜준다하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주시에 근무하는 의료인의 입장으로 몇가지 고려해야 점을 생각해 본다면요.

가장 기본이 되는 진료과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기본되는 진료과라면 내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소아과이고 그외 응급의학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주시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병원이 되려면 내과, 신경외과, 신경과에 더욱 주력을 해야하는데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응급질환은 심장질환과 뇌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심근경색, 뇌출혈, 중풍 같은 질환은 초응급질환인데 만약 이 질환에 대한 처치가 제대로 안되어 큰병원으로 보내는 상황이 벌어지면 역시나 그렇구나 라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소아과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큽니다. 

영주 소아과 의원에서 1차진료 받아보고 안좋아지면 바로 안동으로 가거나 입원하는 상황이지요. 애로점이라면 어른들은 본인이 아픈 것은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협조가 되는 반면에 아이들은 협조가 되지 않고 모성애 덕분에 부모님들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추기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가 조금 나빠지면 한밤중에라도 '담당과장 당장 나오라고 해~~' 하는 상황이 벌어질텐데요. 물론 대학병원이면 그렇게 못하겠지만 

영주시에서라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고 그 요구사항을 못맞추면 멍청난 비난이 쏟아질게 뻔합니다. 충분한 서비스와 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의 대세는 산부인과와 연계를 하여 신생아 중환자실을 열고 또한 산모들을 위한 산후조리원과 함께 운영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응급의학과도 특히 영주 적십자병원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인하기 무척 어렵기 때문에 처음엔 인원을 채우고 운영하다가 나중에는 일반의, 

흉부외과, 일반외과, 또는 아르바이트로 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의 시민들의 의료상식수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대충 하는 것은 안될 것 같고 또 적절히 응급진료가 안되서 전원이 많아지면 또 평이 많이 안좋겠지요? 


저는 어렵게 개원하는 적십자병원이 잘 운영이 되어서 영주지역에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감당하는 병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덕분에 진료수준이 한층 올라가고 덕분에 저희병원도 그 위상에 동참할 수 있는 정도로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많겠지만 영주시, 복지부, 경북도, 적십자 모두 힘을 합쳐 잘 해쳐나가고 멋진 병원으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우리 영주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 글쓴이 :  자인병원 원장 이영호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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