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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구충제 먹어야 할까요?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을하는 제딸과 저희 식구에게 이맘때면 하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구충제 먹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 요즘처럼  위생상태 좋고 인분을 사용해서 키운 채소도 없는데 구지 회충약 먹어야 할까요?

☞ 유기농만 먹고 자라는 요즘 어린이들도 먹여야 할까요?

 

예전에 비해 위생상태가 좋아져서 회충약 안먹여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국민의 기생충 감염률은 2.6%라고 합니다.

이 수치는 대변 검사로 진단이 되는 경우에만 통계가 잡힌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감염률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하네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는 채변검사하는 날이 되면 미쳐 준비(?)해오지 못한 학생들이

흰색의 채변봉투를 들고 화장실 앞에 서서 공동작업을해서 선생님에게 제출하는 해프닝도 있었어요...

 

이제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는 2000년 이후 사라지게 되었지만,

요즘에는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섭취가 늘어나고 있구요.

또 애완동물에 의한 감염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을 하고 놀이터, 모래놀이, 산책을 자주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단체생활을 하며, 함께 식사하고, 함께 낮잠을 자며, 변기를 같이 쓰는 어린이집 친구들끼리 서로 옮기거나, 옮을 수 있죠.

 

▶ 이럴때 기생충 감염 의심해보세요.

 

  @ 아이가 항문이 가렵다고 말을 하며, 배가 아프다고 한다.

  @ 최근 몇개월간 잘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데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다.

  @ 입맛이 없고 무기력하다.

  

▶먹는 시기

 

환절기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기생충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봄,가을 두번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한집에서 생활하는 식구 모두 함께 복용해야하며 한알 섭취후 일주일후에 한번더 복용하면 되요.

이유는..

요충은 성충이 죽더라도 알을 항문주위에 까놓고 죽기 때문에  

구충제를 먹을때 성충은 죽지만 항문주위에 부화되지않은 기생충은 죽지 않아요.

그래서 일주일후 한번더 복용하여 그 사이에 부화된 기생충을 죽여야해요

   

24개월미만 아기들은 신경계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의로 먹이지 마시고

기생충검사를 받는것도 좋아요.

임산부도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요.

간에 이상이 있는 분들도 사용시 주의해야해요.

  

 

 

구충제의 복용법은 다른 약품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액상형 구충제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기생충 예방하는 방법

 

아이들은 항문을 긁을수 있으므로 손톱을 짧게 잘라주시고

단체 생활후 집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해주세요.

또한 야채,채소는 반드시 씻어서 깨끗하게하여 드셔야하며 

날 음식, 주로 회 같은 음식은 특히 주의해서 드세요. 

생선의 내장부위에 기생충이 가장 많이 기생하므로 내장은 날로 먹지 마세요.

  

평소 위생관리 ,손씻기,익혀먹는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봄 보내세요.

 


 

 

    ( 글쓴이 : 병동 수간호사 이원남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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