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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상식

아름다움을 위한 하이힐! 신을까 말까?


하이힐을 신는다는 이유만으로 외모상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길어진 다리, 탄력있게 올라간 엉덩이, 짤록한 허리, 꼿꼿하게 펴진 척추, 이런 변화로 더 글래머러스하게 보입니다. 


(실제로 비교한 사진을 보니 조금 놀랍지요? 남자의 눈으로도 확연히 구분이 되네요.^^)


그렇게 되는 현상은 하이힐이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체중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중심을 잡으려고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는데 이러면서 허리는 뒤로 쑥 들어가고 척추는 쭉 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배도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이고 가슴은 더 커져보이는 효과를 가지요. 또 앞쪽 다리근육에 긴장이 많이 되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엉덩이근육을 더 긴장하게 되어 히프도 탱탱해지고 골반경사도 증가하기 때문에 히프도 더 상승하게 됩니다. 

어쨋던 더욱 멋있어지게 됩니다. 


(역시 힐의 위력이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이상적인 굽의 높이는 5cm 이라고 합니다. )


이런 관심때문에 TV에서 힐의 높이를 비교하는 프로그램도 있었고 뉴스에도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여성분은 힐의 높이가 여성의 자존심!!이며, 힐의 높이까지도 자신의 키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구장창 하이힐만 신고다니면 될텐데 실제로 하루종일 힐을 신는다는 것은 거의 고문에 가깝습니다. 편하지 않고 심지어는 많이 아프기도 한데요. 


하이힐을 신으면 육안으로도 운동 패턴이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발가락, 발목, 무릎, 척추, 심지어 경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연구들이 나와 있습니다.

하이힐은 뒷꿈치가 들려있기 때문에 높은 힐을 신을수록 종아리 근육의 단축이 심해지게 되고 이 단축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염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체의 무게중심이 올라가고 앞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불안정한 자세를 야기하고 중심을 잡기 위해 관절마다 보상작용이 일어납니다. 무릎관절에서는 아래의 사진처럼 중심선에서 무릎이 뒤로 빠지게 되는“back knee"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back knee가 지속되면 연골손상과 관절염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back knee로 인해 골반에서는 중심을 잡기 위해 골반의 전방경사가 증가됩니다. 


   

(병원에 오신 여성분들 허리사진을 보면 의외로 이런 분들 많습니다. 허리가 쏙 들어가 있지요?)


이로 인해 척추에 변형을 생기고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비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보상적인 근활성 패턴으로 변화하게 되는데요. 

패턴의 변화는 근육의 불균형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현상중 하나가 종아리 알입니다. 


(아~~ 어쩔수 없는 힐의 단점아니겠습니까? 저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보톡스를 주장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안신으면 젤 좋겠지만 그게 안될때는 충분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오랜기간 하십시요)


사실 외모상 얻는 이득에 비해서 손해보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뻐지기위해 성형수술도 마다않는 세상에 이 정도의 문제점을 감수하시려는 분이 많지 않을까요?

건강상의 문제도 이뻐보이는 만큼 중요하니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건강에도 크게 문제없이 하이힐도 잘 신을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첫번째, 하이힐 신는 시간을 줄여보는 겁니다. 사무실 출근할때는 하이힐을 신고 일할 때는 편한 단화를 신는 겁니다. 데이트 할때는 힐을 가방에 넣고 단화를 신고가서 남자친구를 만날때만 힐로 바꿔신는 겁니다. 

여자분들은 항상 백을 가지고 다니시잖아요. 힘들 것 같지는 않네요.

두번째, 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겁니다. 다리만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아니라 온몸을 다하셔야 합니다. 

이것만 하셔도 변형된 골격이나 근육을 어느정도 정상으로 되돌리는 효과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세번재로는 다리 마사지를 본인 손으로 꾸준히 해주는 겁니다. 발도 마사지 하구요. 

마지막으로는 무언가 통증이 생기고 좀 오래간다 싶으면 당분간 신지 마셔야 합니다. 


나를 멋지게 해주는 하이힐.

포기할 수 는 없고 이왕 신을거 건강하게 신어보면 어떨까요?



 

 

 

    ( 글쓴이 : 물리치료실 주임 손동훈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