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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최첨단 의료장비 PET-MRI

 

최첨단 의료장비 PET-MRI.  

현재 전세계에 20대가 설치되어있고 국내에도 서울대병원, 인천한림병원, 대구영남대병원에 

도입되어있습니다.



의료장비가 얼마나 진화하였을까요? 

PET-MRI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인간이 몸속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지는 110여 년이 됐습니다.. 

X-선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장치)→PET(양전자 단층촬영)로 발전해왔습니다. 

X선은 뼈같은 단단한 부위영상은 얻지만 폐·간·위, 근육같은 연부조직은 그대로 통과해 잘 볼 수 없죠.

CT는 X선의 정면 영상 대신 횡단면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입체적 영상촬영이 가능해 진 것이죠.

하지만 역시 X선을 이용한 것이므로 연부조직의 영상은 구현하지 못합니다.

이에 반해 자기장으로 영상을 얻는 MRI는 골격뿐 아니라 장기와 근육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암 조직을 찾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죠.

PET은 암세포가 포도당(아미노산)을 먹고 산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됐습니다.

포도당 대사를 나타내는 특수 의약품을 체내 주입해서 암세포를 찾아내는 추적자로 사용해

영상으로 암세포를 발견해내는 원리죠.

 

그럼 PET-MRI는 뭘까요? 이름 그대로 MRI와 PET을 합친 진단기기입니다.  

 

 

암의 진단과 치료에서 중요한 MRI와 PET을 동시에 촬영하여 하나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PET-MRI입니다.

즉 MRI로 찍은 자세한 지도위에 PET이 찾아낸 병변부위의 그 규모까지 정확히 표시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신체 연부조직(뇌·간·전립샘·유방 등)까지 미세하게 그려내는 MRI의 장점과 

암세포를 정확히 잡아내는 PET이 결합돼 진단율을 100%에 가깝습니다.

 

 

 

기존에는 MRI 와 PET을 따로 촬영한 후 영상을 하나로 합치거나 각각의 영상을 번갈아 보면서 진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개의 장비로 옮겨 가며 검사를 받다 보면 환자의 자세도 달라지고 두 검사 사이의 시간차이만큼 환자의 신체상태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이런 문제점을 없애니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촬영할수 있겠죠?


간략히 장점을 정리하면요. 

진단 정확도가 향상됩니다. 

PET-MRI의 가장 큰 장점은 암을 더 조기에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는 것입니다 

치료 효과를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PET-MRI 영상은 암덩어리의 크기가 줄어들었는지, 암세포의 대사작용이 둔화됐는지 종합적으로 보여 줍니다.

검사 시간이 단축됩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이 도입한 전신형 PET-MIR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MRI와 PET 영상을 한번에 얻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 30여 분으로 단축합니다.

방사선 영향이 감소됩니다. 

PET-MRI는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CT나 PET-CT에 비해 방사선의 영향을 훨씬 적게 받습니다.

암 외에 심장과 뇌질환 진단에도 유용합니다. 

뇌세포에만 반응하는 특정 물질을 주입해 영상을 얻으면  

어느 영역의 뇌기능이 떨어졌는지, 치매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고감도 분자영상을 보여주는 PET과 고해상도 기능적 영상이 가능한 MRI를 

결합한 시스템이 교육, 연구, 진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 : 영상의학과 실장 김형준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