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은 엄청 깨끗한 곳이다, 세균하나 없는 곳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래야 하는데 실제로는 완전 무균실이 되기는 힘듦니다.
외부와 공기가 통해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라미나 플로우같은 공기세척, 청정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실제적으로 완전 멸균상태라 보기는 힘듧니다.
하지만 내부를 꾸준히 관리잘 하면 깨끗한 청결상태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저희 병원도 라미나 플로우같은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늘 꾸준히 소독하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랑입니다만 저희 병원에서는 수술하고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아직 한건도 없답니다.
물론 이미 감염되어 온 경우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수술실이 청결하지 않은 병원은 감염 확률이 높고 감염의 시작점이 수술실이기 도 합니다.
저희 수술실에서는 매번 수술이 끝나자 마자
수술에 사용했던 모든 기구와 바닥, 장비를 깨끗이 닦고 쓸고 또 닦습니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알콜, 락스 , 액상 소독제 등을 사용하는데 락스 향이 너무 강해 머리가 아플때도 있어요 ㅠㅠ
수술 장비와 바닥은 알콜로 1차로 닦습니다.
그 후 수술도중 나온 쓰레기(폐기물)를 쓸고 다시 한번 더 기구들과 바닥을 닦습니다.
귀찮지만 매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철저하게!!
수술 도중 사용하였던 기구들은 1차로 베타딘(빨간약)를 이용해 세척을하고
건조 후에 소독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빨간약도 소독, 소독기도 소독 ㅎㅎ
그리고 매주 2회 대청소를 합니다.
혹시나 미처 보지 못했던 곳, 수술실 구석구석 쓸고 닦고를 반복합니다.
심지어 벽면과 천장도 청소하고 소독합니다.
이때 수술도구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소독날자를 확인합니다.
이 날자가 아주 중요한데요 소독을 하고 나온 기구는 소독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2주~4주 , 6개월마다 소독을 돌리게 합니다.
한번도 안쓴 기구라도 다시 씻고 소독을 합니다.
귀찮아도 환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하고 또해도 부족한 것이 소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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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술실 간호사 최은실 )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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