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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소식

치매... 조기진단에 대하여


나이가 들어갈수록 원치않는 증상들이 가끔씩 생깁니다. 

기억력이 떨어진다든가 건망증이 잘 생긴다든가 화를 참지못하겠다든가 하는 증상이 생기면 

"이거 치매아니야" 하고 보통 우스개 소리를 하십니다. 

물론 장난삼아 하시지만 은근 슬쩍 걱정되기도 합니다.

치매가 정확히 무엇이고 조기진단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치매는 뇌가 외상이나 질병에 의해 손상되어 인지기능과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주로 노년기에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치매는 질병이름이 아니라 두통과 같이 증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매의 원인은 참 다양한데요. 

제일 많은 원인 두가지는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 질환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나이를 먹으면 뼈가 약해지듯이 뇌의 조직이 쪼그라드는 현상 

그러니까 뇌위축과 퇴화가 일어나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가벼운 기억장애인데 병이 진행하면서 말도 어눌해지고 여기가 어딘지 잘 모르고 계산을 못하고 판단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감정에도 변화를 보여 불안해하기도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집을 나온후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하는 것같은 행동을 보이게 되지요.

 

치매의 원인중 두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입니다. 

뇌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히면 뇌세포 손상이 오는데 이로 인해 뇌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에 대해 미리미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이없게도 요즘 젊은 층들도 치매가 발생합니다. 이유중 하나가 디지털 치매 증후군이라는게 있는데요. 젊은 층이 많이 애용하는 디지털 기기의 이용으로 생활속 세세한 기억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이르는 신조어입니다. 이 증후군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전화번호 생각하려면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하는데 이런 것이 디지털 치매의 주 증상입니다.

디지털 치매는 의외로 예방하기 쉽습니다. 기기 등을 멀리하고 주로 손을 쓰고 기억하는 습관을 기르면 금방 나아집니다.


치매를 조기진단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위에 보이는 사진은 저희 자인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매검사입니다. 

K-MMSE(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이라고 하는데요. 이 검사는 치매진단도구라기보다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파악하는 도구입니다. 그러니까 치매가능성이 있으니 정밀검사를 하여야 하는지 안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스크리닝 검사이지요. 연령이나 교육수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억등록, 집중력, 계산, 단어회상, 언어 및 공간구성으로 이루어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치매선별검사도구랍니다.

  



검사후에 증상이 있으면 약을 처방받는데요.

보통 "알츠코린'이라는 약을 사용하는데 정서불안, 기억력 저하, 방향감각상실, 의욕저하에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혈압, 당뇨, 혈관협착같은 기저질환 치료로 함께 하여야하지요.


치매의 치료는 아직까지는 완전한 완치 목적의 치료방법이 나오지 않았지만 질병 경과 조절을 늦추거나 여러 복합적인 방법으로 많이 호전시키며 증상의 진행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엔 치매를 예방하기위해 꼭 지켜야할 사항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글쓴이 :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호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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