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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건강

수술전 복용을 삼가야하는 약과 음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께서 먹지 말아야 하는 약과 음식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겠습니다.

 

 

 

수술을 하기전 환자분에게 꼭 물어 보는 말이 있는데요

“혈압 당뇨 또는 다른 병으로 드시는 약이 있나요? ” 

 

이는 환자 분이 컨디션이 어떤지 체크함과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계속 드셔야하는지 그만 드셔야하는지 알려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하고 어떤 약을 먹지 말아야 할까요?

 

먼저 꼭 복용 해야 하는 약이 있는데

혈압약은 평소와 다름 없이 수술 당일에도 복용을 해야 합니다.ㅏ 

그렇지 않으면 수술 중에도 혈압이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아주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또 하나는 당뇨약인데요. 알약으로 복용하시는 환자 분들은 그대로 드시고 인슐린 주사를 맞는 분들은

수술 당일 용량을 줄이거나 혈당 체크 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일정기간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약들이 있는데

아스피린 7-10일, 와파린 5일,  플라빅스 7-10일, 실로스타졸 등 항응고제 5일 등 

일반적으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중단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수술부위에서 피가 많이 나면 안좋겠지요.

그런데 의학저널이나 교과서에서는 저렇게 기술하고 있지만

실제로 피검사를 하거나 상태를 보면 장기복용하신 분들은 거의 바로 수술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단한 수술은 문제없겠으나 출혈이 많이 되는 수술을 하시는 분이라면 잘 지켜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은 병원에서 알아 보면 몇일 복용을 중단 하셨다가 수술이 가능하다고 알려 주지요 

그러나 항우울제 (정신과약) 같은 약물은 장시간 복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혈소판 응고(지혈)를 막아 출혈을 높일 수 있어 1주~5주 정도 중단하셔야 합니다.

 

이밖에도 진통 소염제 나 감기약 들도 하루 정도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은 약들이지요.

이러한 약들이야 병원에서 수술 전에 알아서 챙겨주지만 음식은 어떨까요 ?

 

이번 포스팅을 위해 저희 영주 자인병원 마취과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음식도 약 못지 않게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 몇가지 알려 주셨습니다.

바로 마늘, 은행, 마황, 인삼 인데요

 


이런 음식은 평상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수술전 과다 섭취를 하게 되면 혈액응고장애를 일으켜 

과다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늘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죠. 

그 효능 중 하나가 바로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것인데

장기간 먹어온 사람은 그 성분이 몸에 그대로 남게 되어 피가 엉기는 속도가 느려지고 

결국 과다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마늘 농축액은 7일,  은행은 3일,  마황은 1일,  인삼은 7일 정도 복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는 생약이나 한약 같은 개인 건강 식품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알 수 없기에 

생약이나 건강식품은 드시는 분들에게 미리 조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글쓴이 : 수술실장 양성호, 

         도움주신분 마취전문의 김인후 )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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